입력2006.04.02 16:33
수정2013.02.22 13:53
"지금까지 5곳을 뚫어 2곳에서 원유를 확인했습니다.무척이나 운이 좋은 편이죠."
미국계 석유개발업체인 데븐사의 무릴로 마로큄 브라질지사 사장은 브라질 캄포스분지 'BMC-8' 광구에서 원유를 발견했다며 으쓱해 했다.
유전개발을 위한 탐사작업을 벌여 석유개발에 성공할 확률은 통상 5% 수준.구멍을 뚫어 석유를 발견할 확률은 8∼10% 정도지만 경제성 여부를 판단해 실제 생산에 이르는 경우는 그 절반에도 못미친다.
한국석유공사가 18개 시추정을 뚫어 겨우 한 곳에서 성공을 거둔 울산 앞바다의 '동해-1 가스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5%만 성공해도 거기서 뽑아내는 수익은 나머지 95%에서 쓴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그래서 석유개발업자들은 유가가 높건 낮건 관계없이 오늘도 세계 곳곳의 지표면에 구멍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