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39달러로 지난해보다 배럴당 2.4달러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24명의 원유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수요 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의 생산 증가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기준 유가가 배럴당 평균 39달러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WTI 평균 가격은 배럴당 41.40달러였으며,지난 31일에는 배럴당 43.45달러에 마감됐다. 유가는 그러나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올 1분기 WTI 가격은 배럴당 평균 43달러 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파티흐 비롤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05년 원유 수요는 둔화되고 공급은 늘어날 것"이라면서 "지정학적 사건만 발생하지 않으면 유가는 더욱 진정된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IEA가 판단하는 적정 유가는 25달러 정도지만 이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면서 "고유가는 장기적으로 OPEC 회원국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