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보사들이 대리운전 보험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LG화재와 현대해상은 이달 중 대리운전보험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대리운전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손보사는 삼성과 쌍용(단체 가입형),동부와 동양(개인 가입) 등이다. 이처럼 대형 손보사들이 대리운전자보험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은 손해율이 자동차보험보다 낮은 데다 올해부터 대리운전자의 보험가입이 의무화될 전망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리운전자의 보험가입이 의무화되면 현재 월 6억원가량인 시장규모가 월 6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3월 말 현재 대리운전보험 가입자수는 △쌍용화재 1천2백3개 업체 1만4천8백명 △삼성화재 8백2개 업체 3천명 △동부화재 7천55명 등이다. 동양화재가 작년 6월 말부터 대리운전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보험에 든 대리운전자수는 전국적으로 2만5천명을 조금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