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뉴 트랜드] 우리는 新아마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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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아마조네스 시대'는 우리가 연다.
지난해 극심한 내수경기 침체로 잔뜩 움츠렸던 여성 벤처기업인들이 새해에는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에 차 있다.
특히 남들보다 한발 앞서 기업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여성 경영인들의 활동반경이 점차 커지고 있다.
중국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속속 상륙하면서 '글로벌 전사'로 거듭나고 있다.
우암닷컴,헤리트,씨앤에스,컴투스 등의 최고경영자(CEO)가 신아마조네스 군단의 선봉에 서 있다.
올해 한국여성벤처협회 차기 회장에 취임하는 송혜자 대표가 이끄는 우암닷컴은 자체 개발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산업자원부 노동부 과학기술부 등 공공기관에 납품하면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올해는 1백50만∼2백만달러어치의 솔루션을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은 헤리트(대표 한미숙)도 기술혁신 기업으로 기대를 모으는 벤처기업이다.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의 한미숙 대표가 2000년 설립한 헤리트는 통신과 인터넷을 융합한 통신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서 실력을 인정받아 유선부문은 KT,무선부문은 SK텔레콤 등과 거래하고 있다.
30대 초반의 젊은 CEO인 박지영 사장이 이끄는 컴투스도 올해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기업이다. 유럽 26개국을 포함해 전 세계 40여개국에 모바일 게임을 수출함으로써 지난해 1백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시스템 및 네트워크 통합 업체 씨앤에스,방산장비 부품 생산업체인 윈텍 등을 차례로 설립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온 김태희 대표도 수출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 벤처인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