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2005년 20조원이라는 산은 역사상 최대의 자금공급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밝혔습니다. 유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산은이 공급하는 자금이 산업 한국의 르네상스에 불을 지펴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고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앞당기는 묘약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산은이 2004년 내수부진, 고유가 등으로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서도 사상 최대의 흑자를 실현했고 자산건전성 개선, 산업자금 공급 확대 등을 이뤄냈다고 유 총재는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2005년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증폭되는 등 높바람이 매섭게 불어올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같은 환경에서도 산은이 앞장서 새로운 성장엔진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유 총재는 자금이 생산적인 분야로 제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자산운용업, 사모투자펀드 등 신규영역의 활성화에 산은이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글로벌 금융기관과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투자은행 업무를 강화시켜 나가야 하며 종합금융서비스 체제를 강화, 장기발전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유 총재는 금리환경에 맞는 수신전략으로 자금조달비용의 절감에 심혈을 기울이고 수수료 비즈니스에 대한 시장지배력 강화, 신규 수익원 발굴 등 수익모델을 한층 고도화 및 다변화해 영속적인 흑자경영 체제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