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설관리공단이 2004-2005 잭필드배 핸드볼큰잔치에서 효명건설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은 30일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효명건설과의경기에서 장신 피봇 강지혜(186㎝)의 철벽수비와 간판스타 허영숙(5골)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22-21로 승리했다. 반면 5연승을 달리며 1차대회 전승 우승을 꿈꿨던 효명건설은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의 장신 수비벽을 뚫지 못해 큰잔치 첫 패전을 기록하며 나란히 5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32.8골로 여자부 최다 팀 득점을 기록중이던 효명건설의 창과 경기당 평균 19실점의 짠물수비를 자랑하는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의 방패 대결에서 기선을제압한 쪽은 부산시시설관리공단. 허영숙의 점프슛으로 포문을 연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은 윤아름(6골), 송현정(3골)이 공격을 이끌며 강지혜, 안성희(177㎝)의 장신 수비벽에 고전을 면치 못한 효명건설을 압도했다. 전반을 8-12로 뒤진 효명건설은 초반 부상으로 물러났던 명복희를 다시 투입하며 후반 추격전을 개시했다. 이상은(2골) 등의 외곽포는 좀처럼 터지지 않았지만 명복희가 혼자 종횡무진 코트를 휘저으며 후반에만 7골을 터뜨려 점수차를 좁힐 수 있었다. 효명건설은 허영숙과 강지혜가 동시에 2분퇴장을 당한 사이 이상은이 7m스로를성공시키고 이상미가 왼쪽 측면에서 점프슛을 터뜨려 20-20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의 허영숙은 후반 28분 속공을 성공시켜 다시 리드를잡았고, 종료 50초를 남기고 그림같은 스카이슛을 꽂아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자 대학부의 조선대는 간판 골잡이 고경수(12골)의 맹활약으로 한국체대를 29-28, 한 골차로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큰잔치 대학부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이날 승리로 조선대는 한국체대와 나란히 5승1패로 1차대회를 마쳤으나 승자승원칙에 따라 대학부 우승컵을 차지했다. 조선대는 후반 초반까지 한국체대 이상욱(15골)의 소나기슛을 막지 못해 20-24,4골차로 끌려갔으나 전홍규(5골)와 고경수가 각각 2골씩 몰아넣어 승부를 원점으로돌렸다. 한 골씩 주고받으며 치열한 난타전을 펼치던 양팀의 승부는 종료 10초를 남기고던진 고경수의 점프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조선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전날 1차대회를 마친 원광대와 경희대(이상 4승2패)는 승자승 원칙에 따라원광대가 3위, 경희대가 4위로 순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4일 개막하는 2차대회에서는 대학부 2,3위인 한국체대와 원광대가 실업 1,4위인 충청하나은행, 상무와 A조에서, 대학부 1,4위인 조선대와 경희대는 실업 2,3위 코로사, 두산주류와 B조에서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30일 전적 ▲여자부 부산시시설관리공단(5승1패) 22-21 효명건설(5승1패) ▲남자 대학부 조선대(5승1패) 29-28 한국체대(5승1패)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