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오토바이) 제조 및 판매업체인 효성기계공업이 자회사 한솜모터스를 흡수 합병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30일 효성기계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4백원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2백80만주로 전날의 세배에 달했다. 이날 효성기계는 지분 1백%를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한솜모터스를 상법 제527조 3의 규정에 의거해 별도의 주식교부 없이 소규모 합병키로 했다. 한솜모터스의 주당평가액은 1만2백84원(액면가 1만원)이다. 효성기계 관계자는 "자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국내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경영합리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솜모터스는 효성기계와 마찬가지로 이륜차 제조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자본금 20억원에 부채는 47억원이며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액과 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증권 전문가들은 "합병을 통해 효성기계의 오토바이 생산과 판매가 일원화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