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철근 재고과잉 '골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철근업체들이 늘어나는 재고 수준의 부담으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비수기가 이어지는 내년초까지는 재고 과잉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이현호 기자입니다.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로 철근업체들의 재고 과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겨울철 건설 비수기가 시작돼 철근 수요의 부진은 더욱 확산될 상황입니다.
철근업체의 현재 재고는 약 27만톤으로 지난해말 보다 10만톤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 2001년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재고 물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철근 소비가 감소하기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1분기 재고 부족으로 '철근대란'을 겪었던 것과는 상황이 완전히 바뀐 셈입니다.
일부 대형 철근업체들은 생산량 감산이라는 비상대책까지 마련했습니다.
INI스틸은 지난 27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당진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있습니다.
당초 사흘간 일정이었지만 철근시장의 수요 둔화세가 예상보다 강해 닷새로 늘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INI스틸을 비롯해 동국제강과 한국철강 그리고 환영철강 등의 철근업체들도 수요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판매를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생산량 조절을 통한 재고조정과 미국과 동남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돼 수출을 늘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일부 철근업체들은 가격인하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이현호 입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