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가 2년 연속 상승했지만, 이머징마켓에 속한 국가 증시들의 평균 상승률에도 못미치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우증권은 올 해 한국증시 상승률은 내수경기 회복 지연과 MSCI 리밸런싱으로 촉발된 외국인 매도 등으로 이머징마켓 평균을 밑돌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주요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거래소로 이전하면서 투자 대상으로서의 한계를 드러냈고 환율 하락과 IT경기 부진의 이중고에 시달렸습니다. 한편, 대우증권은 "올해 경험했던 다양한 변수들이 국내 투자자들의 대응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안정과 균형 속에서 한국 증시가 제대로 평가받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