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가 설립한 오픈소사이어티연구소(OSI)가 카자흐스탄에서 탈세혐의로 고발됐다고 현지 경찰이 28일 밝혔다. 세무경찰 대변인인 루슬란 틀레미소프는 전세계 시민 사회와 선량한 통치를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OSI가 62만3천달러(한화 약 6억5천만원)의 세금을 납부하지않았다며 내년 초 지방법원에서 심리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원은 미납세금을 더해 OSI에 벌금을 부과할지 모르며 납세기피로 재단설립인가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소로스는 작년 그루지야에서 에두아르드 셰바르드나제의 퇴진을 지지하면서 구소련 국가들의 공격을 받아왔다. OSI의 활동은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에서 금지됐으며 러시아에서는 심각하게 위축된 상태다. (알마티 AFP=연합뉴스)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