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신용대출이 까다로워진 영향으로 보험금을 담보로 인터넷 대출을 받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실행된 약관대출 규모가 9백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삼성화재가 인터넷 약관대출을 처음 실시한 지난 2000년의 50억원에 비해 18배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화재의 인터넷 약관대출 실적은 △2001년 2백10억원 △2002년 4백24억원 △2003년 6백81억원 등 해마나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삼성화재는 낮시간 인터넷 사용이 어려워 심야나 새벽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365일 24시간 약관대출 시스템'을 개발,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본인명의 계좌로 약관대출금액을 신청하면 다음날 오전에 대출금이 자동 입금되는 시스템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