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등록기업의 신규 시설투자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28일 코스닥 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등록 법인의 시설 투자는 총 99건(6천360억원)으로 지난해 106건(6천481억원)에 비해 6.6%(액수는 1.9%) 줄었다. 유형별로는 시설물투자가 지난해 5천710억원에서 4천868억원으로 14.7% 줄어든반면, 연구개발비는 115억원에서 602억원으로 423.5%나 늘어 대조를 이뤘다. 또 복지증진을 위한 투자비는 210억원에서 11억원으로 대폭(94.8%) 줄어, 등록기업들의 허리띠 졸라매기 대상 1순위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벤처기업들의 시설투자 비용은 2천72억원에서 3천312억원으로 59.8% 늘어다소 활기를 띤 반면, 일반기업은 4천409억원에서 3천48억원으로 30.9%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64억원에 그쳤던 통신장비 업종의 시설투자비는 무려 475억원으로642.2% 늘었고, 정보기기업종도 176억원에서 435억원으로 147.2%나 늘렸다. 반면 IT부품 업종의 신규 설비투자는 3천33억원에서 1천166억원으로 61.6%나 줄어 부진한 업황과 불투명한 전망을 그대로 반영했다. 일반 제조업 가운데서는 금속업종이 314억원에서 803억원으로 155.7%나 설비투자 규모를 늘린 반면,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651억원→331억원으로 49.2% 줄어들었다. 코스닥 관계자는 "상반기에 무려 4천728억원에 달했던 신규 시설투자비용 규모가 불투명한 경기 전망으로 하반기 1천632억원으로 65.5%나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