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소년합창단 '신비의 화음'..내달 19일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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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니니가 '신(神)이 선사한 천상의 목소리'라고 극찬한 빈소년 합창단이 1월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날 공연에서는 슈베르트의 '세레나데''할렐루야',슈만의 '유랑의 무리',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엘리야' 중 '천사의 삼중창' 등 고전 가곡을 비롯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미국 멕시코 아프리카 인도 민요 등을 폭넓게 들려준다.
빈 소년합창단은 정통 클래식곡 외에 비틀스,마돈나,셀린 디옹 등 유명 팝스타들의 노래도 함께 소화해 낸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한국 팬들을 위해 '아리랑'과 '도라지타령' 중 한 곡을 선택해 부를 예정이다.
1498년 당시 오스트리아 황제였던 막시밀리안 1세의 칙령에 의해 궁정 성당에 봉사하는 성가대로 출발한 빈 소년합창단은 오늘날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빈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잇고 있다.
슈베르트와 하이든도 소년시절 빈 소년합창단원으로 활동했으며 모차르트는 매일 아침 미사시간에 합창단의 지휘를 맡았다.
바그너 리스트 슈트라우스 등은 자신의 곡을 헌정하기도 했다.
합창단은 현재 1백여명의 단원이 4개팀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세 팀은 매년 전세계를 순회하면서 3백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하고 있으며 나머지 한 팀은 오스트리아 국내 각종 연주회나 주일 미사에서 노래한다.
합창단은 서울 공연에 앞서 대구(12일) 대전(14일) 전주(15일) 부산(17일) 수원(18일)에서 지방 순회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02)3472-448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