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8일 `4인 대표회담'이 소득없이 끝난 것과 관련, "핵심가치를 양보할 수 있겠느냐"면서 "우리는양보를 많이 했으나 저쪽(열린우리당)은 양보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그쪽은) 강경파 때문에 어렵게 돼있다. 지도부가 힘들어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국민 전체를 보고 일을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최대쟁점인 국보법 문제와 관련, 박 대표는 "토론을 하고 또 토론을 해 시대에 맞게 참으로 획기적인 안을 내놓았는데 저쪽은 더 양보해야 한다고 한다"면서 "국보법 이름도 그렇고 `정부참칭'도 다 고친다고 하고 제 7조(찬양.고무)는 안된다고 했는데 그것을 가지고 강경하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여당측을 비판했다. 특히 박 대표는 "신문법도 시장경제나 우리의 핵심가치를 건드리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과거사법의 문제는 여야간 합의를 이룰수 있는 상황에 왔다"면서 "과거사법은 여야가 다시 만나면 해결될 전망이 섰다"고밝혔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어렵게 된 `4인회담' 마저 허망하게 결렬되면 국민이 실망할 것이고 정치권에 대한 불신도 가중되고 정국의 격돌이 예상된다"면서 "어떤 난관이 있어도 끝까지 여당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