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의 천연가스를 동부 연안지역에 공급하기 위한 국가프로젝트 '시치둥수(西氣東輸)' 사업이 완공돼 오는 30일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간다고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27일 밝혔다. 시치둥수 프로젝트는 중 서부 신장위구르 자치구와 산시성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경제중심지 상하이까지 공급하는 사업으로 2002년 7월 첫 삽을 떴다. 총사업비로 1천4백억위안(약 17조5천억원)이 투입됐다. 시치둥수 파이프라인은 신장 룬난에서 상하이의 바이허진까지 이어지는 동안 10개 성 및 자치구와 직할시를 거치는 총연장 4천㎞로,연간 가스수송량은 오는 2007년까지 1백20억㎥에 달할 계획이다. 앞서 허난 안후이 장쑤 저장 등 4개 성과 상하이 일부는 이미 지난 1월부터 시범가동에 들어가 지금까지 모두 5억여㎥의 가스를 시험적으로 공급받았다. 한편 국가발전개혁위는 시치둥수 상업가동 이후 가스원 확보를 위해 서부개발사업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