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의 수수께끼를 풀어줄 탐사선 호이겐스호가 모선인 카시니호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다고 25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NASA는 제트추진연구소(JPL)가 24일 오후 7시24분(한국시간 25일 낮 12시34분)쯤 호이겐스의 성공적인 분리를 알리는 신호를 수신했다면서 호이겐스는 현재 타이탄을 향해 순항하고 있으며 모든 기기의 작동도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인류 최초의 타이탄 탐사선인 호이겐스는 특별 고안된 카시니의 스프링장치에 의해 분리됐으며 앞으로 4백만km를 날아가 다음달 14일 타이탄에 도착할 예정이다.


호이겐스는 타이탄 대기 상층부에 도착한 뒤 낙하산을 이용해 하강하면서 기후 체계와 화학적 구성을 탐사할 예정이며,배터리 수명 등을 감안할 때 지표면 착륙에 성공한다 해도 1시간 정도 정보를 지구로 보내주고 수명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성 최대의 위성인 타이탄은 지구처럼 질소가 풍부한 대기를 가지고 있으며 유기 분자와 메탄가스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타이탄 탐사를 통해 지구 탄생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