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포털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000년 한게임이 일본에 진출,성과를 거두자 CJ인터넷 네오위즈 등도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NHN의 한게임재팬은 마작 등 일본 현지에 맞는 웹보드게임을 개발하는 등의 현지화 노력으로 일본 웹게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시접속자수는 10만명에 이른다. 한게임재팬은 채팅 및 게시판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 게임개발사들이 만든 게임들에 대한 퍼블리싱 사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모바일 주문형비디오(VOD)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게임 아바타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일본 최대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 NHN은 지난 6월 중국 해홍과 손잡고 중국 최대 온라인 게임포털 '롄종'을 공동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1천1백억원을 들여 롄종의 지분 50%를 인수하기도 했다. 롄종은 동시접속자수가 60만명으로 중국내 2위 게임포털이다. NHN 관계자는 "아직 초기시장에 불과한 중국 게임포털시장에 벌써부터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며 "한게임의 비즈니스모델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롄종을 중국 최고의 게임포털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게임포털시장은 롄종이 1위를 고수해왔으나 올들어 메신저 기반의 큐큐가 1위로 뛰어오르는 등 순위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CJ인터넷도 중국 일본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시나닷컴과 손잡고 지난 10월 게임포털 '아이게임'을 개설,넷마블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을 포함 28개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게임은 현재 동시접속자수가 3만명에 이를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일본 온라인게임 사업 진출을 위해 소프트뱅크그룹과 손잡고 CJ인터넷재팬이라는 합작사를 설립,게임포털 넷마블재팬을 최근 개설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