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친구끼리 영어도 배우고… 문화도 체험"..다국적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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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박힌 패키지여행은 싫다.
간단한 인삿말 정도만 하면 충분한 그룹 배낭여행도 사절이다.'
또래 외국인과 어울려 긴 여행을 하며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말도 익힐 수 있는 다국적 배낭여행이 인기다.
배재항공(02-73303313)등 배낭여행 전문업체들이 안내하는 이 다국적 배낭여행의 대표주자는 컨티키(Contiki)다.
컨티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백패킹(배낭여행)여행사.
18~35세의 전세계 젊은이들이 영어만을 쓰며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컨티키 여행은 보통 7∼10개국에서 모인 비슷한 연령대의 참가자 25∼45명이 그룹을 지어 한다.
함께 하는 이들이 서로 다른 나라에서 모인 만큼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한 게 장점.
모든 일정이 영어로 진행돼 1 대 1 영어 연수 효과도 볼 수 있다.
보고 즐기는 단순 관광에서 벗어나 팀원과 어울려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해 놓고 있다.
성수기에만 반짝하는 보통의 배낭여행 상품과는 달리 일년 내내 프로그램을 운영,언제든 원하는 시기에 출발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혼자 여행할 때 놓치기 쉬운 사항을 일러주고 설명해주는 현지인 투어매니저가 여행을 뒷받침한다.
도시 안에서는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어 각자의 취향에 따라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유럽의 경우 숙소에 따라 상품 종류가 나뉜다.
타임아웃 투어는 보통 고급 호텔에서 숙박한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연중 참가가 가능하다.
유럽 일주 외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한 나라만을 집중적으로 둘러볼 수도 있다.
점심을 제외한 식사를 제공한다.
동유럽 13일(1천1백29달러부터) 등의 상품이 나와 있다.
컨셉트 투어는 3∼6월에 참가 가능한 투어.
컨티키에서 추천하는 특별 숙소나 캐빈,농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이용한다.
프랑스의 고성,스위스의 알파인 샬레 등에서 보내는 하룻밤이 인기.
숙소별로 전문 요리사가 준비하는 저녁식사 시간도 즐겁다.
서빙과 뒷처리를 팀원이 함께 해 서로 더 친숙해지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
유럽 하이라이트 14일은 9백15달러부터.캠핑 투어는 요금이 제일 싸 예약 마감이 빠른 편이다.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숙박한다.
각 캠핑장에는 샤워장 상점 바 세탁장 수영장 등 기본시설이 완비돼 있다.
4월 말에서 9월 말까지 참가할 수 있다.
21일 상품의 경우 1천59달러부터.
유럽이 아닌 지역의 상품으로는 호주 에어즈록 7일(4백99∼5백39달러),뉴질랜드 대탐험 12일(6백84∼7백19달러) 등이 있다.
트라팔가 투어도 있다.
트라팔가 투어 역시 컨티키와 같이 최소 7개국 이상에서 모인 참가자 25∼50명이 함께 다닌다.
영어를 쓰는 점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 다른 점은 나이 제한이 없다는 것.
유치원생은 빼고 6∼18세 참가자는 어른을 동반해야 한다.
참가자는 개별 출발한 뒤 현지에서 합류한다.
여행일정이 자유로운 편이다.
여행에 필요한 기본 요소만 미리 예약하고 도시 안에서는 각자 기호에 맞게 자유로이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선택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강요하지는 않는다.
몇 가지 상품을 제외하면 단 한 명이라도 연중 출발이 가능하다.
여행일정은 여행지별로 짧게는 4일,길게는 31일까지 짜놓고 있다.
유럽의 경우 한 나라만 보고 싶어하는 여행객을 위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집중 코스 일정도 마련해 두고 있다.
에게해와 아드리아해 하이라이트 10일(1천8백25달러부터),영국 핵심 12일(1천3백60달러부터),보헤미안 하이라이트 15일(2천25달러부터) 등의 상품이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