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제일은행 인수발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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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홍콩상하이은행)가 24일로 예정됐던 제일은행 인수발표를 연기했다.
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은 24일 제일은행 매각과 관련,"오늘과 내일은 발표가 없을 것이라고 대주주인 뉴브릿지캐피탈로부터 통보받았다"며 "다음 주에 발표가 있을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제일은행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HSBC가 오늘 중에 인수발표를 할 것"이라고 HSBC로의 인수를 기정사실화했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HSBC와 SCB(스탠다드차타드)의 거래조건 중 어떤 게 더 유리한지를 따져볼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해 인수발표가 연기된 원인이 HSBC가 아닌 매도자인 정부 또는 뉴브릿지에 있음을 시사했다.
김용준·김인식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