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를 밑도는 초저가주인 에듀박스가 애널리스트로부터 이례적으로 '매수' 의견을 받아 주목된다. 메리츠증권은 24일 교육 서비스 업체인 에듀박스에 대해 "방과 후 컴퓨터교실 부문 1위 업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7백10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날 상한가로 마감된 이 회사 주가 3백85원보다 84.4% 높은 수준이다. 이 증권사 전상용 연구원은 "경쟁사의 경영 악화로 반사이익 등이 예상돼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7.7% 증가한 3백62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3백15.3% 증가한 40.7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부채비율이 33.1%로 낮고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3.6배로 동종업체 평균 7배보다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증권업계는 "에듀박스에 대한 애널리스트 보고서는 지난 2002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라며 "지난 3월 말 이후 줄곧 액면가를 밑돈 종목이 매수 추천을 받은 것도 특별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