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핵심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총자산이 불과 4년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업계의 따르면, 지난 달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특별계정 6조 5천억원을 포함해 88조 9천억원, 삼성화재는 13조 9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IMF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9년 회계년도(2000년 03월) 당시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46조 6천억원으로 4년여만에 91%가 증가했습니다. 삼성화재 역시 지난 99년 결산 당시 7조 3천억원에서 93%가 늘어 4년여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내년 12월 (2005년 3분기 결산)까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총자산이 각각 95조원과 15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금융권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인수합병(M&A)를 통해 시장 지배력 강화를 추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은행 등 여타 금융권의 총자산과 비교할때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IMF 외환위기 이후 대우와 현대그룹 대형 그룹사들의 잇딴 해제로 안전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니즈로 인해 삼성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 영향으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