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화학소재기업 도레이새한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향후 5년간 4억달러를 투자해 IT소재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도레이새한은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구미산업단지 제4단지 입주계약 조인식'을 갖고 신규투자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산업자원부 오영호 차관보, 이의근 경북도지사, 김관용 구미시장, 일본대사관 야마모토 에이지 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김칠두 이사장, 일본 도레이의 마쓰자키 사토루 대표이사 전무, 도레이새한 이영관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99년 일본 도레이와 ㈜새한이 합작해 설립한 도레이새한은 이미 구미산단내 총 9만5천평 부지의 1,2공장을 갖고 있으며 이번 신규투자로 6만평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내년 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도레이새한은 내년 `편광판용 이형필름'과 `PDP전면필터용 소재' 사업에, 2006년에는 `2층 CCL(세라믹콘덴서용 필름)' 사업에 진출하며 `2차전지용 핵심소재'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중 PDP전면필터용 소재와 편광판용 이형필름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생산체제를 갖추게 돼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레이새한은 이같은 신규사업 투자로 전체 매출액에서 IT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을 올해 7%에서 2006년 15%, 2008년에는40%로 높여 2009년에는 매출 1조원대, 영업 이익 500억원의 전자정보소재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도레이새한의 투자지역을 조만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 고시해 50년간 토지 무상임대와 국세와 지방세 감면 혜택을 줄 예정이다. 경북도는 도레이새한의 투자로 직접고용 399명, 간접고용 3천390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8천78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5년간 총 1천782억원의 조세발생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