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새한이 경상북도 구미에 4억달러 규모의 IT소재 생산공장을 세운다. 도레이새한은 이를 통해 2009년까지 매출액 1조2천억원대(경상이익 1천2백억원)의 화학,전자정보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화학섬유를 주로 생산하는 이 회사의 현재 연간 매출액은 6천5백억원(경상이익 5백억원) 수준이다. 도레이새한은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맺고 신규투자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 이영관 사장은 "앞으로 5년간 4억달러를 들여 동박적층필름(FCCL),PDP 전면필터용 소재,편광판용 이형필름,광확산 필름 등의 IT소재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금조달은 1억달러는 도레이 본사가 도레이새한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직접투자하며 나머지 3억달러는 도레이새한의 이익 재투자 및 금융권 대출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레이새한은 이같은 투자를 통해 현재 7%에 그치고 있는 IT소재의 매출비중을 2008년에는 40%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연간 5만t 규모의 화학섬유제품 생산규모는 줄이지 않기로 했다. 도레이새한은 신규사업에서만 2008년까지 3천8백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