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설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축물설계 단계에서 소리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면서 청취자의 귀를 만족시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연주와 녹음된 소리는 차이가 나고 같은 소리라도 사람마다 달리 듣기 때문.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단지 인근에 소재 한 (주)두오음향(대표 두세진?사진 www.duoh.co.kr)은 소리와 관련된 설계 및 컨설팅 분야의 정상에 서 있는 업체다. 서울대학교에서 전자음향 및 건축음향을 전공하고 현재 동아방송대 방송음향과 교수로 재직중인 두세진 대표가 지난 97년에 설립한 곳으로,건축음향과 전기음향 설계 및 측정평가,무향실/잔향실,녹음 및 청취용 스튜디오 등과 같은 특수음향시설의 설계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신호처리에 의한 음향측정기 개발로 화제가 되기도 한 이 업체는 7년 이상을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위한 솔루션 개발에만 매진해 왔다. 두 대표는 "음향설계가 음향기기와 함께 무료로 납품되는 부수적인 결과물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건물의 음향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초기 기획이나 설계 단계의 음향컨설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두오음향의 음향설계 기술은 제주국제컨벤션 센터와 피아노전용홀인 모차르트홀,재즈전문 공연장인 EBS 스페이스홀 등에 적용되며 전문 음향공간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종합예술공간인 '일산아름누리'의 음향설계를 마친 두 대표는 "외국 기술에 의존하던 첨단 음향기술의 국산화에 주력,세계적인 수준의 음향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향후 국내 유수 대학 및 대기업과 연계해 꾸준히 연구개발에 몰두,세계적인 음향컨설팅 및 음향기술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02)863-6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