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살길이다] 대우인터내셔널 .. 자동차 설비등 대규모 계약 잇따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수출이 전체 매출 규모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것으로 자평한다.
연초 미얀마 A-1광구에서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한 것을 비롯해 인근 A-3 가스전 개발권도 따내 자원개발 사업에서 큰 획을 그었다.
이후에는 잇따른 대규모 수출 계약이 봇물 터지듯 이어졌다.
첫 대규모 수출계약은 6월에 이뤄졌다.
인도 조선업체인 코친,힌두스탄 등 2개사와 총 1억1천만달러 규모의 선박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
8월에는 중국 AUX그룹으로부터 1천6백만달러 규모의 자동차 설비 프로젝트 수주했고 독일 가전소매 업체인 미디어마트(Media Markt)사와 1천2백만유로 규모의 가전제품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번 달에도 러시아 및 이란에 쌍용자동차 CKD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도네시아 해군엔 1억5천만달러 규모의 다목적 양륙함을 공급한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는 큼직한 수출건이 잇따라 쏟아졌다"면서 "종합상사가 여전히 수출 첨병임을 실적으로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내년엔 올해와 같은 수출 호황을 누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인터내셔널은 수출 확대 기조는 유지하되 자동차부품 및 IT 제품의 경우 일본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아직까지 이들 시장에서 우리 제품이 비교우위에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릭스(BRIC's) 시장 공략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는 브릭스 시장의 수출 호조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이 지역 주재원을 증원하는 한편 전략 품목 발굴에도 주력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과 투자를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무역회사를 장기 비전으로 삼아 21세기형 종합상사의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