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빚 500조 넘었다...3분기 10조늘어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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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인부문 부채가 처음으로 5백조원을 넘어섰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중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개인부문 부채 잔액이 5백1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금순환 통계에서 개인부문 부채에는 가계에다 영세사업자,민간 비영리단체까지 포함돼 가계신용 동향에서 집계한 가계부채(4백65조원)보다 크다.
이 같은 개인부문 부채는 3·4분기 중 2.0%(9조9천억원) 증가한 것이어서 작년 1·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올 1·4분기 0.6%,2·4분기 1.3% 각각 늘어난 데 비해 증가속도가 더 빨라진 것이다.
개인부문 부채는 2002년 6월 말 4백조원을 돌파(4백13조원)한 이래 27개월 만에 5백조원선을 넘어섰다.
부채는 늘었지만 부채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금융자산·부채 비율(금융자산÷금융부채)은 지난 6월 말 2.07배에서 9월 말 2.08배로 소폭 개선됐다.
개인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증가액이 21조9천억원(2.6%)에 달해 부채 증가액보다 컸기 때문이다.
개인부문의 금융자산·부채 비율은 2001년까지 2.40배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후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떨어지기 시작,작년부터는 2.06∼2.08배 수준에서 소폭 등락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3.43배,일본의 4.11배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국내 가계의 재무구조가 그만큼 취약한 상황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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