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시노켐에 매각될 것으로 예상됐던 인천정유가 채권자들의 반대로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천정유 채권자들이 매각대금을 문제삼아 수정 정리계획안을 부결시켰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인천정유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인천정유 채권자 관계인 집회에서 시노켐의 인수대금에 대한 반대가 많아 수정 정리계획안이 부결됐습니다. 채권자들은 회사가치에 비해 인수대금이 낮은 것을 이유로 변제율을 더 높여달라고 요구하면서 정리계획안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정유는 유동자산 8000억원, 고정자산 1조원대로 자산이 총 1조8000억원에 이르는데 시노켐이 제시한 6351억원의 인수대금은 회사가치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게 채권자들의 주장입니다. 이에따라 법원은 내년 1월24일에 채권자 관계인 집회를 다시 열고 인천정유 수정 정리계획안에 대한 절차를 다시 진행키로 했습니다. 내년 채권자 관계인 집회에서 인천정유의 정리계획안이 부결되면 시노켐으로의 인수는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인천정유는 하루 27만5000배럴의 정제능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 2001년 8월 부도가 난 후 법정관리에 들어가 제3자 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해왔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