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기전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동양기전이 자동차부품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캐나다 업체와 협의 중이라는 풍문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21일 기관들은 동양기전 주식 3만주를 순매수,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동양기전은 건설중장비용으로 쓰이는 유압실린더 전문업체로 출발한 회사로 가격 조건만 맞으면 자동차용 모터사업부를 매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관심을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매각이 성사돼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되면 매수청구가격이 현 주가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도 기관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3분기 중 동양기전의 자동차용 모터사업부 매출액은 9백33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한다. 이날 동양기전 주가는 전날보다 0.93% 떨어진 4천2백75원에 마감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