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은 21일 육군장성 진급 비리의혹 수사와 관련,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회의에 앞서기자들과 만나 "(군인사 수사는) 가급적 빨리 마무리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장관은 "합리성에 따라서 진전하고 있으니까..."라며 지난 92년 한국 해군 최초로 세계일주 항해에 나섰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는 것으로 현재의 복잡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윤 장관은 "131일 동안 세계일주를 하면서 파도도 치고 폭풍이 와도 기다리니까(지구) 한바퀴를 돌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집단으로 사의를 피력한 군 검찰관 3명에 대한 징계수위와 관련해서는 "일단 사실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며 "좀 기다려 보자"며 구체적인 답변은삼갔다. 한편 윤 장관은 장성진급 비리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남재준(南在俊) 육군참모총장과의 전날 면담에 대해 "자이툰부대에 간다고 신고하러 온 것"이라고 말한데 이어 "남 총장 본인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러 온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없었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또한 남 총장의 자이툰부대 방문과 관련, "오늘 갔다가 2∼3일 뒤에귀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