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2의 벤처붐"을 꿈꾸는 정부의 벤처활성화 대책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떤 차별화 운영정책들이 나올지, 그리고 코스닥시장에 미칠 영향도와 주목받을 업종까지 조목조목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앵커1) 먼저 정부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활성화 방안중에 주요 정책들부터 정리해주시죠? 현재 시장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이 가격제한폭 확대와 제3시장 활성화 방안이다. 코스닥시장의 가격제한폭이 6년만에 12%에서 거래소와 같은 15%로 확대되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CG1) 이번 가격제한폭 확대로 개인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거래회전율을 높여주고, 가격 쏠림현상도 줄어든다는 점에서 주가조작등 불공정 거래 자체가 점점 힘을 잃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또 3시장을 활성화시켜서 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종목들에 대해 재기의 발판 역할을 할수 있는 창구로 만들겠다는 취진데요.(CG2) 그동안 3시장 거래의 위축요인이었던 양도세 부담과 거래방식에 대한 개선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10-20%의 양도세를 부과했던 부분을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상대매매 방식"의 기존 거래방식도 개선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앵커2) 특히 가격제한폭 확대의 효과면에 대한 논란이 많은 상황인데요. 과거 사례와 비교해 봤을때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 코스닥에서 가격제한폭은 지난 96년 11월 기존의 정액제에서 8% 정률제로 변경됐고, 98년 4월 가격제한폭이 12%로 상향조정됐다. 그당시 거래대금 역시 기존 평균 15억원 에서 22억원 수준까지 단기적으로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가차원에서는 IMF이후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던 시점으로 현재와 시너지효과면의 비교가 상대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가격제한폭 확대가 가져올 장단점을 고려해 보면 단기매매 활성화와 거래회전율 증가로 인한 거래량 증가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반해 역시 가격변동폭이 커진다는 점은 그만큼 불확실성이나 투자위험도 높아진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앵커3) 통합거래소 출범이후 차별화 운영정책에 대해선 어떤 사안들이 언급되고 있는지? 앞으로 정부는 증권거래소는 대기업 위주로, 코스닥시장은 중소. 벤처기업 중심의 육성이라는 확실히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할 방침을 표방했다. 차별화를 위한 가장 핵심 사안으론 중소기업의 상장요건 폐지와 M&A활성화, 퇴출강화방안등을 꼽을수 있다. 먼저 증권거래소에 중소기업의 상장요건을 폐지해 중소기업의 거래소행을 차단함에 따라 우량 중소기업의 자연스런 코스닥행을 유도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구요.(CG5) 또 문제있는 기업들은 조기에 퇴출시킴과 동시에 코스닥시장내 M&A활성화와 대주주의 보호예수기간 단축, 코스닥기업들의 일정기간 법인세 과세 이연 등의 다양한 방안들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앵커4) 그럼 이같은 내용의 코스닥활성화 대책이 발표되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겠죠?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은 확실히 좋아지겠지만 단기적으로 봤을때 이번 활성화대책 효과는 이미 선방영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코스닥주가를 보더라도 지난 10월말 349포인트에서 정부의 활성화대책 구상이 언급되면서 주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 현재 380선까지 두달동안 30포인트 가량 올랐다. 또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는 창투사들 주가 역시도 대부분 20-30%씩 오른 상태다. 이미 벤처 지원책이 어느정도 시장에 노출된 재료라는 점에서 추가상승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벤처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앞으로 시장에는 긍정적일 것이란데는 의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다 한가지만 더 언급한다면 퇴출강화와 함께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의 자금지원과 세제혜택등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란 조언도 나오고 있다. (앵커5) 마지막으로 주가는 이미 반영됐다지만 그래도 주목해봐야할 업종이 있다면? 결론부터 언급하자면 코스닥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보다는 종목별 선별투자로 매매전략을 좁혀야된다는 시각이 많다. 특히 실적을 겸비한 우량한 벤처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벤처캐피탈이나 창투사들이 투자수익을 가장 많이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벤처활성화 대책이 코스닥시장에서 연말산타랠리를 이끌수 있을지 지켜보는 가운데 종목별 테마주로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란 조언이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