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은행과 LG투자증권이 투자은행(IB) 업무에 대해 공동영업체제를 구축,주목받고 있다. 우리은행과 LG투자증권은 지난 20일 RM(기업영업지점장) 23명으로 "IB분야 연계영업반"을 구성,31개 거래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시작했다. 영업반은 우리은행 RM 13명과 LG증권 RM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차로 31개 거래기업을 공동 방문,기업들의 유가증권 발행 등 IB 분야에 대한 수요를 조사해 적기에 제공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우리금융은 또 31개 기업에 우리은행 및 LG증권의 전담 RM을 배치,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필요에 따라 전문가를 투입해 은행과 증권사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LG증권을 인수한 이후 IB 분야에서 우리은행과 LG증권의 연계영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언해 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연계영업을 실시하며,결과를 토대로 대상 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개별 기업의 특성에 맞도록 은행과 증권사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IB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조직개편에서 기존 투자금융본부 산하에 있던 종합금융단의 이름을 IB금융단으로 변경,기업고객본부로 이동시켰다. 이를 통해 LG증권과 모든 분야에서 호흡을 같이한다는 것이 우리은행의 구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LG증권과 공동영업을 실시하면 기업들에도 도움이 되고 은행이나 증권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은행과 증권 간 결합이 IB 분야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지 금융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