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ㆍCJ인터넷 "답답" ‥ 과매도 진단에도 반등기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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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업종 우량주로 꼽히는 NHN과 CJ인터넷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달 초 증권사들이 앞다퉈 '과매도'됐다며 저점매수를 추천했으나 주목받지 못하는 양상이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은 1.23%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서만 8.40% 하락했다.
CJ인터넷은 5.45% 상승했지만 12월 주가는 1.79% 떨어졌다.
증권업계는 이달 들어 이들에 대한 저점매수를 잇따라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NHN에 대해 '주가 하락이 좋은 매수기회'라는 보고서를 내놨고 LG투자증권 세종증권 등도 매수에 나설 때라고 분석했다.
다이와증권도 "NHN의 장기투자자는 보상받을 것"이라며 거들었다.
CJ인터넷은 메리츠증권과 한양증권으로부터 "가격 하락이 지나쳐 매수시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증권사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는 것은 외국인 매도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NHN과 CJ인터넷에 대해 각각 0.81%,1.23%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웹게임 부문 실적 둔화로 4분기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 매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인터넷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당분간 수급 개선이 힘든 상황이어서 반등 수준의 강세는 기대하기 힘들다"며 "내년 해외 모멘텀을 지켜볼 것"을 조언했다.
내년 새 게임 런칭과 일본 등 해외시장 매출이 가시화되면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반등을 이끌 만한 재료가 없다"며 "그동안 거론돼 온 지식발전소 KTH 등 인터넷업체들의 기업 인수·합병(M&A)이 본격화되고 해외 모멘텀이 가시화돼야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