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대표(U-20)팀이 헝가리의 벽을 넘지못하고 세계주니어 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디비전 Ⅱ(세계 23∼34위)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푸이쎄르다에서 펼쳐진 헝가리와의 마지막경기에서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하고 1-5로 패해 종합성적 4승1패로 2위를 차지했다고 선수단이 20일 알려왔다. 지난해 영국에 패배해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해 내년부터는 세계 11위부터 22위까지 겨루는 디비전 Ⅰ에 진출하려 했으나 헝가리에 아쉽게 발목을 잡혀 그 꿈이 무산됐다. 1피리어드 15분께 발린트 페크티에게 한방 얻어맞으며 시작부터 삐걱거린 한국은 2피리어드 2분께 비크토르 파프에게 다시 한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6분께 원종서(한양대)의 어시스트를 받아 주포 박우상(연세대)이 골망을흔들었으나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편 이날 한국에 승리한 헝가리는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 2005년 디비전Ⅰ진출권을 획득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