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증자 문제를 두고 채권단과 LG그룹이 힘겨루기를 하는 가운데 박해춘 LG카드 사장이 LG그룹의 증자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오늘 본사 대회의실에서 LG그룹이 LG카드의 경영 정상화와 더불어 회생을 위해 증자에 나서야 한다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박 사장은 LG카드를 청산할 경우 금융시장의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며, LG카드는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사장은 또 해외 자본유치 등 조기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LG그룹에 요구한 7700억원의 지원규모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박해춘 사장은 지난 8월 외자유치를 추진했던 메릴린치증권과의 4억 달러 ABS 발행과 관련해 내일 일본 동경에서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