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대들보' 이주연(경희여고)이 제59회 전국남녀 종합빙상선수권대회에서 첫날 종합선두를 달렸다. 이주연은 20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최단거리 500m 1위(42초09)에 이어 3,000m에서도 4분23초63으로 지난해 자신이 세운 종전 대회신기록(4분32초67)을 갈아치우며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끊었다. 이로써 첫날 종합선두(86.03점)를 달린 이주연은 21일 진행되는 1,500m와 5,000m 등 4종목 합계점수에서 2위 안에 들면 내년 1월 8∼9일 일본 오까오에서 열리는2005세계선수권대회 지역예선을 겸한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이소연(한체대)이 종합 2위(87.75점)를 차지했고 여자 장거리 빙속의 `간판'으로 군림했던 백은비(춘천시청)는 500m 7위(43초07)와 3,000m 5위(4분34초45)로 밀려 종합 6위(88.81점)에 그쳤다. 남자부에선 국가대표 이승환(고려대)이 5,000m에서 1위(7분04초87)로 골인, 500m 3위(37초81) 부진을 만회하며 첫날 종합선두로 나섰다. 또 이진우(의정부고)가 종합 2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500m 1위(37초58)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이종우(서울대)가 종합 3위에 랭크됐고 국가대표 여상엽(한체대)은 4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