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 국내영업 외국계 최고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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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보험이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기업 중 최고의 회사로 선정됐다.
경제주간지 한경비즈니스가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함께 총자산 매출액 당기순이익 등의 순위를 종합평가해 선정한 '2004 외국계 100대 기업' 순위에서 알리안츠생명은 지난해 1위였던 노키아티엠씨를 제치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기준으로 산업자원부에 등록된 1만5천4백34개 외국투자법인 기업 중 외국계 지분이 80% 이상인 6백8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3개 지표의 순위를 각각 매겨 이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알리안츠생명은 총자산 1위,매출액 2위,당기순이익 6위로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노키아티엠씨,3위는 ING생명보험이 차지했으며 삼성테스코 푸르덴셜생명보험 메트라이프생명보험 한국IBM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한국쓰리엠 오비맥주가 톱 10에 포함됐다.
지난해 10위권에 들었던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 위니아만도 한국암웨이 볼보건설기계코리아 등은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2년 연속 10위권 밖에 있던 푸르덴셜생명보험은 당기순이익에서 3위를 기록,단숨에 종합 5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13위였던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에서 좋은 실적을 보여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46위였던 동우화인켐은 1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매출액(26위)과 당기순이익(24위)에서 고른 실적을 보여 순위가 30계단 가까이 뛰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1개로 가장 많았고,도소매업이 22개,금융보험업이 7개로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계 기업의 강세가 여전했지만 올해엔 특히 네덜란드계 기업의 약진이 돋보였다.
3위 ING생명보험을 비롯해 18개 업체가 1백위권에 들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는 12개 기업이 1백위권에 포함돼 지난해(20개)에 비해 영향력이 줄어든 일본을 제치고 한국의 주요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한편 올해 외국계 1백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38조4천7백31억원으로 지난해 33조8백68억원보다 3조6천억원가량 늘었다.
반면 지난해 2조7백13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올해 1조9천8백37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