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이 환경기술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한국의 환경관리공단은 오는 21일 하노이에서 베트남의 환경기술연구소(IET)와환경오염 방지 및 오염처리 능력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환경관리공단은 또 한국 환경산업체들의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3일에는 한-베 환경기술공동워크숍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장해남 금호산업㈜ 상무가 '단일반응조 간헐방류식 장기포기공정에 의한 하수고도처리기술'이라는 주제발표를 하는 등 한국측에서 7명, 베트남측에서 7명 등 모두 14명이 관련기술에 대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양국 간에 환경보호기술에 대한 정보,기술, 전문가 교류 등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면서 "또 공동워크숍을 통해서도 환경 부문에서 한국의 선진 노하우를 각인시켜 장기적으로는 시장성이큰 베트남에 대한 한국 관련기업들의 진출을 용이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곽결호 환경부장관도 지난달 5일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3차 한-베환경장관회의에서 한국의 선진화된 환경보호기술을 적극 제공하고 친환경적인 기술에 바탕을둔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인력개발과 경영능력개선을 지원하는 것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곽 장관은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2006년까지 하노이에 가칭 '환경협력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