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과거 분식회계가 금융감독원에 의해 추가로 적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대북 송금을 둘러싼 의혹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현호 기자에 보도입니다. 지난 2000년 대북송금 파문의 한 가운데서 있었던 현대상선. 당시 2억달러 외에 장부상으로 1조2천억원 가까운 돈이 더 부풀려 졌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현대상선에 대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현대상선이 스스로 시인한 6천여억원 외에 추가로 75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현대상선이 시인한 금액 외에 추가로 분식회계 처리를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이를 통해 조성된 자금의 용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N/S) 현대상선 관계자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대북송금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추가 분식 규모와 관련해 현대상선측은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일단 현대상선측은 "대북송금액 2억달러를 포함해 6224억원을 대손처리 했으며 금감원과 회계법인 간에 논란이 있어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N/S) 현대상선 관계자 현대상선은 또 "당시 경영진이 모두 회사를 그만둔 상태라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오는 22일 증권 선물위원회 결정이 내려진 뒤 공식입장을 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현대상선은 분식회계를 털어내려는 의지 표명과 최근 외국인 지분율 증가로 경영권 압박 우려가 상존한다는 점을 들어 금감원에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현대상선의 추가적인 분식회계 처리와 새로운 의혹이 일고 있는 대북송금 여부를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검찰수사의 재개 여부에 달리게 됐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이현호 입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