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태풍과 폭탄테러로 어수선한 필리핀정부가 공산반군인 신인민군(NPA)을 상대로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했다.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15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는 16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NPA를 겨냥한 군사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8천여명의 병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NPA는 정부의 휴전 제의에 대해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이그나시오 분예 정부 대변인이 말했다. NPA는 지난 8월 미국, 호주 및 일부 유럽연합(EU) 회원국의 테러단체 명단에서제외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거절당한 후 정부군과 산발적인 교전을 벌여오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