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렉트론 주가가 경영권 매각을 재료로 강세를 보였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7백25원에 마감됐다. 서울일렉트론 주가는 지난달 이후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달 2백70∼2백80원대에서 횡보하던 주가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천안공장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으로 지난달 말 6백원까지 뛰었다. 그러나 해외 BW(신주인수권부사채) 조기상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자 지난 9일 4백40원까지 밀렸다. 이 회사는 전날 최대주주인 채인철 대표가 보유지분 1백46만여주(18.41%)와 경영권을 25억원을 받고 예원무역상사 고문인 김상수씨에게 넘긴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매단가는 1천7백11원으로 이날 종가보다 1백36% 높은 수준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