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가 PC모니터 사업부문과 평면TV 사업부문을 대만의 TPV 테크놀로지에 3억5천만달러에 매각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 PC모니터 생산 업체인 TPV가 세계 최대 PC모니터 업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번 계약으로 필립스는 TPV의 지분 15%를 확보하게 되며,TPV는 앞으로 자사의 모니터에 필립스 브랜드를 부착할 수 있게 된다.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TPV는 지난해 매출액 21억달러,순익 7천만달러를 기록한 대만 최대이자 세계 2위의 PC모니터 생산 업체로,대만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모니터를 AOC,인비전 등 두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필립스의 모니터부문을 인수함에 따라 TPV의 연 매출액은 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