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내년 1월9일로 예정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선거를 참관할 선거감시단을 이끌고 팔레스타인으로출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지난 79년 이스라엘-이집트간 캠프 데이비드 협정 체결을 주선하는 등 중동평화구축 노력에 대한 공로로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카터 전 대통령은 최근 팔레스타인 지도부로부터 선거운동 참관 요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카터 전 대통령은 2∼3일후 카터 센터의 선거감시단 80∼90명을 이끌고 팔레스타인을 방문할 계획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정직하고 공정하고 자유롭고, 또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다"며 "새 지도자가 팔레스타인의 목표를 쟁취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폭력을 선언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터 센터는 세계 각국의 분쟁을 중재ㆍ조정하는 비영리 인권단체로 전세계 50개 이상의 지역에 선거 참관인이나 감시단을 보내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러시아도 팔레스타인에 600여명의 선거감시단을 보낼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