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한해 재건축아파트는 서울 동시분양 가운데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풍년을 이뤘는데요, 이런 추세가 내년 초까지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재건축 단지들이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예정인 4월 이전에 분양을 쏟아 놓을 계획입니다. 이종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4월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재건축 단지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개발이익환수제가 발효되면 재건축으로 늘어나는 용적률의 10%에서 많게는 25%까지 임대아파트를 지어야 합니다. 올해 서울 동시분양에서 재건축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해당아파트들은 분양일정을 서둘렀지만 갈길 바쁜 단지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내집마련정보사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내년 1분기 인천. 경기 지역에서만 1천가구가 넘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 5곳이 분양을 노리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서구 가좌주공1단지, 부평구 산곡동 한양아파트, 남구 주안동 주공아파트 등 3곳이 잇따라 분양합니다. 수원에서도 두산산업개발코오롱건설이 매탄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3월쯤 공급에 나섭니다. 이밖에 의정부시에서는 신도종건이 내년 1월 금오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에 반해 조합원간 갈등이나 지구단위 계획이 늦어져 분양일정에 발목이 잡힌 곳도 많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삼성동 해청아파트1단지 주민 36명이 아파트 재건축조합을 상대로 낸 총회결의무효확인소송에서 재건축결의는 무효라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조합과 일부 주민들이 무상지분율 즉 조합원이 추가비용 없이 늘릴 수 있는 새건물의 규모를 합의 보지 못해 주민들이 재건축을 막는 소송을 낸 바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올 5월에는 가락시영아파트가 9월에는 삼성동 AID아파트가 재건축결의 무효판결을 받아 이들 단지들은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NEWS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