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이 내년 세계 경제 리세션(=침체) 가능성을 10% 이하로 추정했다. 13일 메릴린치 로젠버그 경제분석가는 내년 세계경제-금융시장 테마로 긍정적이나 낮아진 경제성장률 그리고 낮으나 어쨋든 긍정적인 투자수익률로 압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젠버그 연구원은 내년 세계경제 모멘텀이 올해보다 둔화될 것이 확실하나 리세션 위험이 미미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리세션 가능성을 10% 미만으로 추산한 가운데 올해 4% 이상일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가 내년에는 3%로 하강. 세계 단기금리의 경우 일제히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점치고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질 것으로 관측했다.자본재주문이 완만해지면서 기업이익도 정점을 지난 것으로 진단. 지역별로는 내년 성장률이 8%를 기록할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가 세계경제 성장 주도권을 쥔 가운데 동유럽과 남미도 호조세를 유지하나 선진 G7 국가는 따라가기 급급할 것으로 전망했다.유로지역은 2% 이하의 성장률을,최근 지표가 꺽이고 있는 일본도 내년 GDP 성장률이 2%(올해 3%)대 후퇴를 예상했다. 미국 경제는 감세와 통화정책의 지지력을 소진한 소비자들이 가계저축 구축을 시작하면서 소매매출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GDP 성장률은 올해 4.4%보다 낮은 3%로 제시. 특히 가동률이 여전히 80% 이하로 유휴설비(slack) 존재와 미국 기업들이 글로벌 임금차이를 활용해 생산성에 집중,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로젠버그 연구원은 "특히 10년물 국채수익률 가늠자인 명목GDP 성장률이 올해 6.5%에서 내년 5% 이하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하고"비록 월가에서 소수론으로 평가받지만 채권시장에 대한 우호적 견해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