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변동 9년 주기설 "金값 상승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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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금을 팔 때다."
최근까지 달러 약세로 고공 행진을 지속해온 금값이 가격 변동 주기상 고점을 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01년 금값 대세 상승을 예측하며 금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던 CBS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팀 우드는 최근 칼럼에서 금값 강세가 꺾였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지난 8일 무려 15달러 이상 급락한 이후 계속되는 금값 하락에 대해 금값 강세론자들은 '단순한 조정'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내 판단으론 금값 변동 주기상 상승세가 끝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드는 금값 변동이 9년의 주기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사상 금값이 가장 오래 상승했던 기간은 1980년 고점으로 이어진 41개월이었는데 현재는 44개월째로 접어들었다"며 "금에 대한 투자 심리는 현재 최상이지만 금 투자를 둘러싼 기술적 조건들은 지난 80년 강세장과 비교해 많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우드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국제 원자재 가격 지수인 CRB지수는 금값이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8백73달러를 기록했던 80년 1월과 같은 수준까지 올랐다.
그러나 금값은 당시의 50% 수준에 불과하다.
우드는 금값이 CRB지수와 연동돼 움직였고,모멘텀이 살아있다면 현재 금값이 온스당 8백∼9백달러 수준에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