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4일(현지시간) 열리는 올해의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럴 경우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는 지난 6월 이후 열린 5번의 FOMC에서 모두 0.25%포인트씩 인상돼 연 2.25% 수준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가 연 2.25%의 금리는 여전히 미국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에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JP모건 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글래스먼은 "현재 연방기금 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FRB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데 대해 거의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최근 경제지표가 다소 혼조를 보이고 있지만 대체로 미국 경제가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금리도 3%까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고,연말 도ㆍ소매 판매 실적도 실망스럽게 나타났지만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모기지금리 등 장기 대출금리가 아직 낮은 수준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이후에는 FRB가 금리를 결정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이와증권 아메리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모란은 "14일은 물론 내년 2월에도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지만 2월 이후에는 각종 경제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