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방법에 비해 에너지 소비와 대기 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에스테르화합물 합성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 화학기술연구부 이수복 박사 팀은 과학기술부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기술개발사업단(단장 박상도)의 지원을 받아 기존 기술에 비해 에너지를 40% 이상 절약할 수 있으며 벤젠이나 톨루엔 등 환경오염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에스테르화 반응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에스테르 화합물을 합성하기 위한 에스텔화 반응공정에서 부산물로 생성되는 물을 제거하기 위해 '투과증발 막분리' 공정을 결합,물 제거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줄이고 벤젠,톨루엔 등 용매의 사용을 없앴다고 이 박사는 설명했다. 새 기술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화학산업과 에너지ㆍ환경산업의 기존 에스테르화 반응공정 및 유기물 탈수공정을 대체할 수 있어 지구온난화 물질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박사 팀은 2005년 니카코리아에 이 기술을 이전해 불소화알코올의 에스테르화 반응공정에 적용,상용화할 계획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