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티켓 단체구입 러시 .. 기업 연말선물.송년회 풍속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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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연말 선물용이나 임직원 송년회용으로 공연 티켓을 단체 구입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12일 공연티켓 예매 포털사이트인 티켓링크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동안 기업들이 연말 공연티켓을 단체 예매한 사례는 3백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백14건보다 22.4% 늘어났다.
예매 수량도 지난해 1만5백50장에서 올해 1만3천2백38장으로 25%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조용한 연말을 맞으려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조용필 콘서트' 티켓은 금강제화가 1천석 9천만원어치를 구입한 것을 비롯 하나은행이 5천7백만원,삼성그룹이 5천5백만원어치를 각각 단체 구매했다.
뮤지컬 '아이 러브 유'(내년 1월30일까지,연강홀)의 경우 대한항공,대우건설,포털사이트 드림위즈,위스키업체 디아지오코리아 등이 1회 공연분 1천2백만원어치씩을,뮤지컬 '노틀담의 꼽추'(23일~내년 1월23일,국립극장)는 GM대우가 9천만원어치를 각각 사갔다.
한미약품 대한생명 알리안츠생명 등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내년 2월27일까지,팝콘하우스), 마당극 '제비가 기가 막혀'(19일까지,장충체육관) 등의 입장권을 단체 구입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