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에서 삼성카드 결제가 안돼 영화관람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삼성카드가 카드수수료율을 다른 카드사와 같은 수준인 2%로 원상복귀시키자 CGV가 일방적인 수수료율 인상이라고 반발,삼성카드 결제를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카드 결제거부는 지난달 9일부터 시작됐으나 양측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고객불편이 한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3년 제휴관계가 끝나면서 수수료율을 원래대로 2%로 올려달라고 했을 뿐"이라며 "2%수준은 다른 카드사들이 모두 받고 있는 수수료율이기 때문에 일방적이거나 불합리한 요구가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휴를 맺으면 통상 수수료율을 낮춰준다"면서 "제휴관계 종료와 함께 원상복귀하는 것은 업계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CGV측은 삼성카드가 수수료 인상을 과도하게 요구해 거부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양측은 수수료 협상을 더 할 수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이견이 커 카드결제 거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