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투자개념이 확산되면서 종합주가지수의 저점이 800선으로 한단계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동원증권은 12일 시장분석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의 이익 변동폭이 크게 줄어들면서 과거 500선이던 종합주가지수 저점이 올들어 700선으로 높아졌다"며 "앞으로는 적립식 투자 확대를 기반으로 저점이 800선으로 한단계 더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세중 동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심각한 저평가 원인을 제공한 국내 투자자들의 매매패턴이 바뀌고 있다"며 "그동안 재료 위주로 투자해온 개인들이 적립식 개념의 확산과 함께 기업가치와 주가수준을 따지는 '벨류에이션'쪽으로 돌아섰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적립식 펀드 설정 잔액이 지난 10월 말 현재 1조7천억원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나 적립식 투자개념인 변액보험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게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